크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호박잎 쌈 오랜만에 쪄서 강된장에 싸 먹었어요. 얼마 전에 남편 친구 부부네 별장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별장 앞에 크게 텃밭을 하더라고요. 텃밭에 정말 감당 안될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열려서 저도 텃밭을 운영하고 있지만, 저희 집에 없는 아이들로 몇 개 수확해서 가져왔어요.
파프리카랑 당뇨병에좋다는고추랑 가지랑 호박잎 등등 가져왔는데요. 정말 호박잎을 보니 제가 이걸 왜 안 심었을까 엄청 후회가 되더라고요. 왜냐하면 저는 호박잎 쌈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크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호박잎... 이건 저희 엄니께서 쪄주셨는데, 다음번에는 제가 쪄가지고 호박잎 찌는법 부터 해서 포스팅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어요. 원래 호박잎은 줄기 뒤쪽으로 심지를 죽죽 뜯어가지고 쪄야 좀 더 부드럽거든요. 이걸 텍스트로 설명하려니 한계가 있네요. ㅎㅎㅎ
너무 배고파거 강된장 끓이는 건 사진을 못 찍었어요. 보통 요리할 때 항상 카메라 대기시켜놓고 요리하는 편인데.. 이날 너무 배가 고파서 그만 사진 찍는 것도 까먹었지 뭐예요. ㅎㅎㅎ
감자랑 호박 두부 양파 모두 잘잘하게 깍뚝설기 해가지고 된장 팍팍 넣고 오랫동안 끓여주시면 되는데요. 어렸을 때 엄마가 한 번씩 외할머니댁에 가서 호박잎 얻어오시면 한 번씩 해주셨기 때문에, 그 추억의 맛이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요즘 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엄마가 해주는 밥에 제일 소중하다는걸... 제가 엄마가 되어보니 느껴요
친정엄마는 항상 아침에 5시반이면 일어나서 아침 준비해서 저희 5 식구 먹이고 출근하셨었는데, 전 절대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며 나이 먹어 갈수록 부모님께 더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요건 울 시엄니께서 해주신 갈치속젓!! 이거 너무 맛있어요. 이거 아시는 분 계세요? ㅎㅎㅎ 저는 결혼하고 나서 시댁에서 밥 먹을 때면 항상 쌈장 대신에 요게 나와서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요. 쌈 싸 먹을 때 갈치속젓이랑 싸 먹으면 엄청 맛있어요. 안 드셔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먹어보세요! ㅎㅎ
요거 어머님이 청양고추랑 마늘 다져 넣고 양념 더 해서 가져다주셨는데, 너무 맛있어요! 히히
이렇게 호박잎에 쌈 재료 싸악 올려서 싸 먹으면 된답니다! ㅎㅎㅎ 아 급 배고파지는 오후네요. 내년에는 꼭 호박을 심어서 키워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여러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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