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뒷벌텃밭 우리 집 봄 텃밭 작물 소개
지난번 포스팅에서 텃밭에 비료 주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요. 비료 주고 나서 2주 후에 모종을 사와서 심었다고 말씀드렸죠! 모종을 심고 나서 일주일 후의 모습이에요! 진짜 일주일 만에 엄청나게 자라는 속도에 너무 놀랐는데요.
아래 보여드릴 우리집 도시텃밭 채소 작물들은 봄에 심었던 거니까 참고하시고요. 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있었던 주의사항 같은 거 같이 알려드릴 테니까 잘 메모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처음에 케일을 심을때 이웃주민께서 케일은 병충해가 너무 잘 들어서 키우기 힘들다고 심지 말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케일아 쌈 싸 먹는 걸 좋아해서 앞쪽에 4갠가 심었었어요. 그런데 너무나 잘 자랐었죠! 나중에는 진짜 이웃분 말씀대로 전부 애벌레가 갉아먹어서 결국 뿌리째 뽑긴 했지만 초반에 매일 물 주면서 관리해줄 때는 잘 자랐었답니다 ㅎㅎ
마치 부추 또는 실파처럼 보이는 이 녀석들이 바로 대파랍니다. 대파는 심을때 거의 45도로 눕혀서 심어줘야 자라면서 단단하게 위로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첨에 심을 때는 무슨 모발 이식한 것처럼 옆으로 누워있었는데요. 일주일 지나니까 어느덧 힘을 받아 위로 자라고 있더라고요. 대파는 키우는데 한참 걸렸어서 저는 좀 지겨웠었어요 ㅋㅋㅋ 다른 것들은 눈에 띄게 팍팍 자랐는데 대파는 인내심이 필요하니까 이점은 참고해주세요!
요건 바로 딸기예요. 딸기는 모종을 사와서 심었는데 꽃이난자리에 딸기가 벌써 빨갛게 익었더라고요. 딸기는 정말 신기하게 줄기가 옆으로 길게 길게 자라고 그 줄기가 다시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려서 옆으로 옆으로 번식하는 특징이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줄기가 왜 이렇게 길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거기서 뿌리를 내리고 바닥에 자리잡았더라고요.
딸기 번식하는 거 처음 보시죠? ㅎㅎ 저 빨갛게 익은 딸기가 2개가 있어서 이날 우리 딸하고 하나씩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먹었었는데요. 대박. 진짜 완전 이런 꿀딸기가 없어요... 너무 맛있어서 진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딸기도 물만 잘 주면 알아서 잘 자라긴 하는데요 딸기 모종은 한 4개 정도 사 왔었는데 딸기 열매가 많이 달리진 않아서 아쉬웠던 작물 중 하나랍니다!
주말농장에서 키우기 쉬운 작물 Top 3안에 들어있는 요 녀석은 바로 방울토마토입니다! 방울토마토 모종은 꽤 많이 사 왔었는데요. 지금 이게 일주일 만에 갑자기 이렇게 번식해버렸어요. 제가 올봄에는 텃밭농사를 처음 지어보는 거라서 이때 빨리 지줏대를 세워줘야 한다는 걸 몰라서 방치했다가 나중에 바닥에서 옆으로 마구마구 줄기가 두꺼워지고 퍼져 자라나서 나중에 지줏대 세우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방울토마토는 처음에 심어주고 나서 지줏대를 금방금방 세워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생각보다 위로도 옆으로도 엄청 번식하니까 간격을 넓게 넓게 잡아서 심어주셔야 해요! 나중에 방울토마토 농작물 재배하는 방법도 포스팅해볼게요!
도시텃밭에서 가장 키우기 쉬운 텃밭작물 중에 하나는 단연 상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에 사진 속에는 오이 모종도 숨어있는데 어떤 건지 맞추실 수 있을까요? ㅎㅎㅎ 오이는 덩굴식물이라서 위 로위로 쭉쭉 뻣어자라는데요 고 사이사이에 상추를 심어줬어요. 햇볕을 못 볼까 봐 걱정했었는데 오이가 막 토마토처럼 번식하는 건 아니라서 햇볕도 잘 보고 잘 자라더라고요. 이렇게 작물을 심을 공간이 없으면 오이 옆에 사이 심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바로 요 녀석이 오이인데요. 오이는 이야기드린대로 덩쿨식물이라서 지줏대를 높게높게 위로 펼쳐주셔야 해요. 사진에 보면 얅은 줄기가 보이죠? 요녀석이 나중에 지줏대를 타고 타고 잡아 올라가서 무거운 오이까지도 견딜 수 있게 해 준답니다. 이건 나중에 사진과 함께 다시 설명 한번 해드릴게요!
텃밭에서 키우기 정말 쉬운 것 중 하나는 바로 쑥갓이에요. 저는 쑥갓이 나중에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번식할 줄 모르고 4개나 사다 심었었는데요. 정말 나중에 그냥 감당이 안돼서 다 먹지도 못하고 뿌리째 다 뽑아버렸었어요. ㅋㅋㅋ 쑥갓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종 그냥 딱 1개만 사 와서 심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쑥갓 왼쪽으로 보라색 잎사귀가 보이는 게 바로 가지 모종이에요. 가지도 물만 잘 주면 가지가 정말 주렁주렁 달리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가지도 키우기 쉬웠어요. 별로 신경 쓸게 없더라고요. 퇴비를 잘 뿌려주고 모종을 잘 사다 심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가지도 정말 키우기 쉬우니까 도전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고추도 저는 멋모르고 모종을 거의 30개 정도 사 왔는데. 결국 다 심지도 못했어요. 청양고추, 아삭이고추, 풋고추, 오이 고추 뭐 종자도 다양하게 사 왔는데요. 고추가 또 이게 모종 하나가 엄청 크게 열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반 정도밖에 못 심고 이웃분들 다 나눠드렸었어요 ㅠㅠ. 고추도 고추 모종 하나마다 지줏대 하나씩 꽂아줘야 하고요. 나중에 고추도 진짜 엄청 많이 열립니다! 저는 고추도 물만 잘 주면 그냥 알아서 너무 잘 자란 작물 중에 하나예요!
깻잎은 모종이 진짜 완전 애기만 했는데 일주일 만에 이렇게나 자랐어요. 지금 간격이 꽤 넓어 보이는데 나중에는 여기가 전부 깻잎밭이 돼서 깻잎도 엄청 감당하기 힘들게 자라더라고요. 직접 키운 깻잎은 향도 진하고 맛도 좋아서 저는 깻잎김치도 만들어 먹고 고기도 싸 먹고 정말 한참을 잘 먹을 수 있어요. 깻잎도 물만 잘 주면 너무 잘 자라 긴 하는데 깻잎은 관리를 안 하면 금방 애벌레들이 다 갉아먹더라고요 ㅋㅋ 그러니까 많이 심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주말농장 기준으로 한 4~8개 정도만 심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케일을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금방 병충해가 먹어서 애벌레들이 다 갉아먹어서 사람이 먹을 순 없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자라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일정 사이즈가 되면 따서 수확을 해주시면서 계속 드실 수 있어요. 케일 따는 방법은 겉잎들부터 뿌리 가까이 잡고 살짝 비틀어서 똑똑 따주시면 돼요!
상추, 깻잎, 케일은 거의 일주일에 두 번씩( 수요일과 토요일 정도 )로 가서 매번 저 정도의 양을 수확해 왔었어요. 정말 어마어마하죠? ㅎㅎㅎ 3 가족이서 완전 욕심부렸어요. 담부터는 좀 적당히 심어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키워보려고 해요. 올가을에 상추 다시 심어볼 건데 그때는 공간도 오이 사이사이에 두기보다는 쫌 기본 자리를 잡아서 심어보도록 할게요!
그래서 제가 텃밭작물로 추천드리는 작물 소개는 여기까지 할게요. 다음번에는 지줏대가 필요한 작물들에 지줏대 올리는 방법도 포스팅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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